≪호남절의록(湖南節義錄)≫기생(妓生) 논개(論介)는 장수(長水) 사람으로 공(公)27)이 사랑하였다. 공을 따라 진주성으로 들어갔으나 성이 함락(陷落)되매 자기 몸을 잘 꾸며 적장(賊將) 두 명을 유인(誘引) 마주 대한 채 남강(南江)의 위태로운 바위 위에서 춤을 추다가 두 손으로 적장을 쳐 강물로 빠뜨리고 나서 자신도 죽었다. 뒤 사람들은 그 바위에 새겨놓기를 ‘의암(義巖)’이라 하였으며 비(碑)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