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논개 소개
논개에 관한 시문
논개
작성자
임종성
작성일
2014.11.2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링크 복사

논개

                    임종성*
깊어가는 겨울 강을
홀로 건넜지
풀어져 내리는 설움 단단히 부여매고
가슴에 꽃 한 송이 묻고
시퍼렇게 날선 눈밭 길을 갔지
저무는 12월 돌 풍경에 묻히듯
불러도 불러도 뒤돌아보지 않고
속으로만 갈대같이
결코 울지 않으면서 갔지
그대 발자국 소리는 깊어져
산에 들에 잎처럼 어둡게 그대는
쌓이고 쌓였지
누구나 적당히 타오르고 애써
연기 피우고저 할 때
그대는 온몸으로 불탔지
타는 눈시울로
정든 우리를 깨우고 있는 누이여
봄마다 붉은 진달래로 와서
우리 빈 가슴을 적시어 주고 있지
그대 죽음은 사랑의 대답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