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 사당의 백일홍*
박종옥유월에 서리 맺은 여인의 매운 한을삼단 같은 머리 풀어 밤마다 울어 예더니백날을 소지 올리는 불꽃이, 불꽃이 인다.
그 불씨 하나 벼랑을 물들이고하늘도 물이 들어 구천으로 번지면백날을 밝히던 횃불 대들보를 그을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