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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암에서
작성자
金昌淑
작성일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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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암에서

義妓巖*

金昌淑

기특하고 아름답도다! 이 나라 역사 위에,
기녀로서 의암이 있었다네.
괘씸하구나! 고기 씹는 작자들,
나라 버리고서 무엇을 그리 탐하느냐?
의기사는 바위 위 언덕에 높은데,
남강물은 의암 아래로 흐르네.
지금의 탐욕스런 부자들아,
의암의 충절을 어찌 기억하지 못하는가!

奇絶靑邱史娼家有義巖
咄哉肉食子負國尙何鑱
祠高巖上岸水咽岩下潭
卽今封家食此義少入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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