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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 소개
논개에 관한 시문
논개암에서
작성자
朴致馥
작성일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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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암에서

論介巖*

朴致馥

(序詩) : 본 시의 배경, 진주 남강 위에 서있는 촉석루와 의암의 장엄한 서경, 거기에 서린 충성스런 영혼을 기림.

남강물은 만길이나 깊고,
강바위는 천길이나 높구나.
그 위에 백척의 높은 누각 있어,
장사들의 충혼이 머리카락 솟게 하네.

江水萬?深江巖千丈直
上有百尺高樓壯士忠魂髮衝冠

(둘째 시) : 연인의 몸으로 왜장을 죽인 절행(絶行), 그로 인하여 왜적의 간담을 서늘케했음을 칭송함.

살아서 욕됨이 미치지 않고자 하더니,
미천한 몸이 진실로 욕을 보게 외었네.
왜장 하나 죽인 일들이라 말하지만,
현인들은 오직 왜적 하나 만이라고 하지 않네.
작은 여인이 왜장하나 죽인 것이,
왜적들의 자만스런 웃음 그치게 했네.

生不欲被汚鱗介誠爲辱
等是死殲一倭酋尙賢已莫道壹倭
小人殲壹倭倭且休堪笑

(셋째 시) : 내용상 본장에 해당되는 장시. 4부로 구성.

여인들이 노래하며 걸어다니니,
오고가는 발길에 강둑 풀이 노랗구나.
구름은 둥실 떠 오동나무 꽃을 어루고,
요염한 여인이 창문으로 고개 미네.
집집마다 천자의 아들 돈쓰듯,
노래와 웃음, 다투어 봄을 간지럽히네.
첩(논개)은 태어나서부터 어려움에 떨어져,
몸은 창루가에 맡겨졌네.
꽃다운 나이 열여섯인데,
다만 우뚝한 자태 가련하구나.
천성은 본디 곧고 미뻐서,
내치고 싶어도 결코 버릴 수 없다네.

步出閨閤曲井井黃蘖塢
英女刺桐花冶灩當囱戶
千家錢樹子歌笑爭春姸
妾生墮髬耏寄身娼樓邊
芳年屬破瓜多姿最可憐
天性苦貞諒欲罷不能忘

나라의 운명이 임진·계사년의 간난 속에서,
천한 오랑캐(왜구)에게 오래토록 짓밟혔네.

관리들 사로잡혀 욕을 당하고,
종묘와 도성도 송두리째 타버렸네.
날 저물어 기둥에 의지하며 생각에 잠긴데,
긴 칼 끝에 초생달 모아드네.
고립된 성의 담장이 무너지니,
견고한 진주성도 지킬수가 없구나.
슬프다! 육만의 성민들이여,
관민이 한 날에 죽음을 맞았네.

天步戹辰巳醜虜長蹂躪
衣冠辱俘據廟者隨灰燼
日夕倚柱念蛾眉欑脩劍
孤城乏儲胥坐失金湯險
哀哀六萬人同日爲猿鶴

탐욕한 왜장은 걸상에 의탁한 채,
술에 흠뻑 취해 방자히 지껄이며 기롱한다.
미련스레 껄껄웃으며 짐승처럼 나대더니,
끌어내어 매질하며 제멋대로 음탕하다.
단칼에 죽는 것이 어렵지는 않으나,
욕되게 목숨을 마친다면 무슨 도움이 되리오.
꾀를 내고 곧 일어나서,
기쁘게 그를 따라 춤을 추네.
높은 누각은 시 읊기에 좋지 못하나,
강가의 바위는 크고 넓어 믿을만 하단다.
손을 끌고 가면서 원하여 말하기를,
어두워질 때까지 노릴자 하더라.
어리석은 왜놈은 아미 정신이 녹아서,
그 말 따라 응락을 하였네.
위험한 바위는 절벽 깎아 만들었나,
위에는 겨우 소반하나 놓을만 한데,
아래로는 천 길 못이 있네.
흐르는 물결 힐끗보니 맑고 잔잔하데,
섬뜩한 무서운 생각에 와락 끌어 안긴다.
몸을 가까이 점점 앞으로 나아가서는,
그 허리를 얽어 끌어 안는다.
힘을 써 갑자기 발을 날린,
만길 떨어져 풍덩 소리났네.

頑酋據胡牀縱酒恣喧謔
騃渠牡牡性挑撻肆淫黷

一劍諒非難經瀆竟何益
作計乃爾立忻然隨俯仰
高樓正不韻江石洵訐廣
願言攜手去囱囱窮●旭
癡奴魂已銷隨語聲應諾
危巖陡戌削上可容盤礡

下有千仞潭流체澹淸漣
强忍嚴閃意近身稍向前
緊緊抱其腰用力儵擧趾
渢渢萬丈下

나와 너 함께 죽었으니,
추한 뼈는 상어와 악어의 먹이되고,
아름다운 넋은 용궁으로 모셨네.
용궁은 바다에 통한다 하니,
멀리 대동강(패강)과도 통하겠네.
대동강에도 의로운 기생이 있어,
왜놈의 배를 칼로 찔렀다네.
빛나는 강물 얕은 듯 깊은,
대동강은 서북으로 흐르네.
당대에 빼어난 아름다운 두 여인이 있어,
어여뿐 절개! 그 이름, 영원하리라.

吾與爾共死
醜骨餌鮫鰐香魂侍龍宮
龍宮達于海遙與浿江通
浿上有義妓剚刃奴腹中
菁江淺如泓浿水西北流
絶代兩佳人姱節名不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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