矗石樓次板上韻*
金昌淑
전 세상 말하려하니 분한 눈물 흘러,
힘없이 고개 돌려 옛 강가 바라본다.
이 금수강산은 도대체 누구의 것이던가,
비바람에 황량한 장사누각 뿐이구나.
대독으로 호령하던 일 옛 꿈인 듯 희미하고,
왜놈들 날뛰니 새로 걱정 생기네.
의기암 강가엔 물결만이 분노하는데,
우리들은 어찌하여 속절없이 노니는가.
欲說前塵憤淚類
悄然回首古汀洲
江山繡錯誰家物
風雨荒凉壯士樓
大纛號令迷舊夢
小酋橫突釀新愁
娼娥岩畔波猶怒
我輩何心汗漫遊